정현이 우지원 특별상을 차지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 5회 문경 우지원배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문경배드민턴체육관에서 중등부 2~3학년 결승이 열렸다.
정상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팀들은 분당 삼성(이하 삼성)과 원주 DB(이하 DB). 삼성은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두 자릿수 가까이 도망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방심을 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고, 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대회 유일한 개인상인 우지원 특별상을 받은 이는 삼성의 정현. 금정환 코치는 "마인드가 좋다. 성실하고, 겸손하다. 운동할 때는 항상 모범이 되어서 주장 같은 역할을 맡기는 선수이다"며 그를 칭찬했다.
옆에서 직접 자신의 칭찬을 들은 정현은 "코치님 말씀이 맞는 거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장난이다.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담 없이 농구 할 수 있게 도와줬다"며 진실한 소감을 전했다.
놀랍게도 정현은 농구 구력이 매우 짧았다. 우승을 차지한 분당 삼성2는 대부분 초등학생 때부터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 그러나 정현은 팀에 들어온 지 1년 반 밖에 되지 않았다. 짧은 구력 속에서도 팀에 잘 녹아든 것이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같이 농구하는 것이 어려웠다.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친국들이 옆에서 잘 도와줬다. 덕분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이제는 완벽히 팀에 빠져든 거 같다."는 정현의 말이다.
그는 끝으로 "공격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는 슛도 자신있게 던지면서 공격에 참여하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