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로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의 '특별한' 능력을 극찬했다.
피르미누는 가짜 공격수 역할을 넘어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고 있다. 전방에서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어느새 낮은 지역까지 내려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수행한다.
가장 큰 장점은 이타적인 성격이다. 피르미누는 골 찬스가 와도 욕심을 내기보단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거리낌 없이 패스를 내준다. 패스를 주기 어려운 위치나 상황에서도 수준급 기술로 기어코 찬스를 만들어낸다. 이는 기록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피르미누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10골을 넣었는데, 도움이 12개로 더 많다(36경기
피르미누는 지난 2일(한국시간)에 치러진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선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에 앞장섰다. 피르미누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빛을 본 경기였다.
클롭 감독도 피르미누의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클롭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피르미누는 정말 독특(Unique) 하다. 정말 뛰어난 선수다"라며 "전반전에 상대의 수비가 아주 촘촘히 형성됐다. 피르미누는 그 사이에서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했고, 소유하기도 했다. 피르미누가 기회를 만드는 방식은 정말 특별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피르미누 같은 선수라도 패스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혼자서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르미누가 동료들의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은 특별하다. 나는 피르미누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면서 피르미누의 독보적인 스타일에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