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투수를 잡지 못한 에인절스에게 실망했다"
LA 에인절스가 이번 겨울에 FA 시장에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잡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될까.
최근 2020시즌 ZiPS 통계 프로젝션을 공개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23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2020시즌을 전망했다.
'팬그래프'는 에인절스가 FA 시장에서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에인절스가 거물급 투수들과 계약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는 '팬그래프'는 "딜런 번디와 훌리오 테헤란을 영입한 것까지는 괜찮다. 그리고 게릿 콜과 계약할 수 있는 팀은 오직 한 팀(뉴욕 양키스) 뿐이었다"라면서도 "하지만 토론토가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도록 놔둬서는 안 됐다"라고 류현진 만큼은 어떻게든 잡았어야 했음을 강조했다.
에인절스는 FA 최대어로 꼽힌 앤서니 렌든을 잡기 위해 7년 2억 4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입했으나 정작 보강이 시급한 투수진에는 번디와 테헤란을 영입하는데 그쳤다. 렌든을 영입할 자금력이라면 에이스급 투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지만 에인절스는 끝내 류현진을 잡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에인절스의 2020시즌 ZiPS 통계 프로젝션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이 올해 타율 .294 40홈런 102타점 17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으며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로는 5승 4패 평균자책점 3.89, 타자로는 타율 .282 21홈런 71타점 11도루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